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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항공, 숙박/국내여행

′제주에서 쉬멍 쉬멍′ 놓치지 말아야할 12월 제주관광 10선

by newly everyday 2019. 11. 28.

 

제주관광공사는 ‘올해도 애쓴 당신과 나, 12월의 제주에서 쉬멍쉬멍’ 테마를 주제로 자연, 축제, 관광지,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2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1. 뜨거웠던 한해 달콤한 마무리(일몰축제 해넘이명소)

(사진=자료사진)


제주 서쪽 대정읍 동일리에선 주민들이 함께하는 해넘이 축제가 마련된다. 이곳에선 해질녘 달집태우기가 장관. 강정포구에선 수평선으로 내려앉는 해를 배웅하고 표선 소금막해변에서는 겨울철 한라산으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볼 수 있다. 생태여행의 명소 한라생태숲 전망대에서 관탈섬과 보길도를 내려다보며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독특한 경험이다. 수월봉 팔각정에 올라 360도 뷰와 함께 얻는 차귀도 바다 일몰도 좋다. 여기에 100년 역사 등대가 자리한 사라봉 일몰까지 제주 곳곳 일렁이는 해넘이를 배경으로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하자.

 

2. 제주의 겨울, 즐겁고 행복한 쉼을 찾아(제주윈터페스티벌,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자료사진)


제주 겨울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은 제주 윈터페스티벌이 12월21일부터 한라산 어리목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의 겨울을 담아갈 포토존과 눈썰매, 컬링 등 동계 액티비티, 대형 윷놀이 투호 등 전통문화체험까지 마련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주에선 크리스마스 박물관이 준비됐다. 성탄까지 매일 오후 열리는 제주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과 아티스트들의 작품, 셰프들의 크리스마스 디저트와 요리도 선보인다. 이밖에 제주 곳곳 호텔과 카페가 마련한 크리스마스 행사들로 제주의 12월에는 행복한 쉼 가득.

 

3. 제주의 신비로운 이야기들, 길 위를 흐르다(제주신화전설 탐방로)

 


(사진=자료사진)


신과 인간이 만나 함께 즐거워한다는 제주 신화전설 탐방로 ‘신나락 만나락’은 제주도를 본뜬 모양에 총 5개 코스와 14개 조형물 쉼터로 조성돼 있다. 화산송이 길과 곶자왈, 그리고 돌담길과 정낭으로 제주적인 정취를 유지한 공간에 제주의 대표신화들을 조형물과 안내문으로 전한다. 제주 섬에서 오래도록 흘러온 이야기 속으로 한걸음씩 걸어 들어가면 제주신화역사공원에 신화전설탐방로가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게 된다.

 

4. 이젠 예술도 디지털로 즐긴다.(SM디지털아트뮤지엄, 빛의 벙커 ‘빈센트 반 고흐’ 전, 고흐의 정원)

 


(사진=자료사진)


제주 서부 애월에 디지털 아트 뮤지엄이 문을 열었다. 첫 전시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러시아 예술 <알리사, 리턴 투 원더랜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재해석해 몸을 움직여 미션을 수행하는 이 작품은 국내 최초 피지털 예술이. 디지털 영상 속 클림트와 훈데르트 바서의 작품 속으로 인도하던 빛의 벙커가 새 옷을 입었다. 신상 테마파크에서도 우리가 사랑하는 예술가 고흐를 만날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그의 얼굴이 보이고, 전용앱을 깔면 멈춰있던 그의 작품이 움직이며 나에게 말을 건다. 미로체험과 파충류관은 덤.

 

5. 사람과 동물, 자연 안에서 하나 되는 궁대오름(궁대악)

 


(사진=자료사진)


동서로 낮게 누운 활모양 때문에 궁대오름이라 불리는 이곳은 정상높이 239m, 가장 긴 탐방로가 2.5km의 작고 완만한 오름. 잘 가꾸어진 탐방로 덕분에 편백나무와 삼나무, 상수리나무로 우거진 숲을 쉽게 오를 수 있고 제주 동부의 오름과 풍력발전기의 풍경도 조망 가능하다. 탐방 코스는 크게 3가지. 30분이 소요되는 전망대 탐방로와 1시간짜리 자연생태공원 순환탐방로, 80분이 소요되는 궁대오름 둘레길까지 형편에 따라 골라 걷자. 미리 신청하면 전문가의 오름 해설도 준비된다고.

 

6. 공간의 변신은 무죄, 비로소 마음 내려놓다(수상한 집)

 


(사진=자료사진)


이름부터 수상한 이 집은 4.3과 조작간첩 등 국가폭력 피해자인 강광보씨의 시간과 공간에서 출발한다. 간첩 혐의로 아들이 감옥에 갇히자 그의 노부모는 아들이 돌아왔을 때 뉘일 자리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손수 집을 지었다. 이후 돌아온 아들은 부모와 함께 이곳에 살며 진실을 위해 싸웠고 이제 국가폭력 피해자를 위해 공간을 내놓은 것. 더 이상의 피해는 없어야겠다는 마음들이 모인 후원과 펀딩으로 만들어졌다. 이 수상한 집 속 옛 집은 세계최초 조작간첩 피해자 기념관으로, 나머지 공간은 게스트하우스나 강의실, 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7. 녹아내릴 듯 날아갈 듯, 내 눈 가득 포근함(팜파스 그라스, 코키아)

 


(사진=자료사진)


서양억새인 팜파스 그라스는 사람보다 큰 키에 부드럽고 풍성한 꽃대로 낭만을 자아낸다. 숲과 하늘로 둘러싸인 이 비밀스런 농장에는 마치 깃털처럼, 목화솜처럼 풍성한 팜파스그라스가 피어 꽃이 귀한 계절 얼어가는 마음을 간지럽힌다. 단, 개인 사유지에서 판매용으로 재배중이기에 입장료가 있다는 점 미리 알고가자. 농장 근처 영주산에 올라 팜파스 그라스를 내려다보는 알뜰족의 비법도 있다. 철 맞춰 독특한 식생으로 꾸며지는 정원카페에서는 핑크뮬리에 이어 코키아가 빛을 발한다.


8. 제주라서 가능해, 특별한 달콤함(간식도 제주스타일)

 

(사진=자료사진)


한라산의 사계절을 담아낸 수제 베이커리가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누가 봐도 제주라는 독특함이 디저트는 물론 선물용으로 인기. 제주 명물 흑돼지와 당근도 제주다운 간식으로 변신했다. 오동통한 얼굴의 흑돼지 마카롱, 짧고 굵은 주황주황 당근마카롱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 제주에만 있는 독특한 아이스크림은 어떤가. 귤빛 바탕에 잎색 글자, 탐나바와 탐나쮸. 제주 감귤 100%의 진한 새콤달콤함을 아무데서나 파는 게 아니라니 발견하는 재미까지.

 

9. 티켓 하나로 두루두루, 새로운 펍문화로 놀며 쉬며(서귀포 펍크롤)

 

(사진=자료사진)

 

이집 저집 돌아다니면서 술을 마신다는 뜻의 펍크롤. 세계적인 여행플랫폼이 제주에서의 밤문화로 손꼽은 서귀포 펍크롤은 도심과 자연어우러진 서귀포 시내를 느리게 걸으며 술도 마시고 제주의 정취도 마시는 방법.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집결지에 모여 함께 도보로 이동하며 매번 다른 레퍼토리와 흥겨운 음악,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맥주부터 칵테일까지 펍마다 개성 있는 술맛과 서귀포의 아름다움에 취할지도. 특히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토요일 펍크롤에서 노을을 만나면 쉼이 더해진다.

 

10. 또똣(따뜻)한 한그릇에 마음 사르르(옥돔과 꿩요리)

 


(사진=자료사진)


비린내가 없고 담백한 겨울 생선 옥돔은 제주의 잔치나 제사상에 빠지지 않을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아온 제주의 특산품. 특히 무와 함께 끓인 옥돔뭇국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 제주 산간이나 들판에서 종종 마주치는 꿩으로 만든 음식도 제주인의 소울 푸드로 자리 잡았다. 좁쌀감주에 꿩고기를 넣고 졸인 꿩엿은 옛 제주인들의 민간요법이자 겨울 보양식. 저지방 고단백의 꿩고기를 얇게 저며 육수에 익혀먹는 샤브샤브, 꿩고기를 넣은 만두, 살코기를 양념해 구워먹는 꿩구이 모두 제주의 겨울건강식이자 제주를 찾는 이들이 한번쯤 즐길만한 특별한 맛.


제주CBS 박정섭 기자 pjs0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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