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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항공, 숙박/해외여행

′스페인·모로코·포르투갈′로 떠나는 3色 여행

by newly everyday 2019. 9. 4.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최근 이색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국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에서 조금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뻔한 일정과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명소에 지쳤다면 남다른 코스로 꾸며진 상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꾼 관계자는 "남들과 다른 색다른 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스페인 남부와 모로코, 사하라 사막, 카나리아 제도의 3섬, 포르투갈의 리스본과 포르투로 떠나는 배낭여행이 제격"이라면서 "특히 단체배낭 최초로 선보이는 29일 여행상품은 사하라사막 2박 3일 투어와 카나리아 제도 핵심 일일투어가 3회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까마득한 깊이의 협곡 밑바닥까지 닿은 거대한 누에보 다리는 수많은 여행객이 론다를 찾는 이유다. (사진=여행꾼 제공)

 

◇ 스페인 남부

유럽의 남서쪽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한 열정의 나라 스페인. 스페인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매력의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론다는 헤밍웨이가 사랑한 도시로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해발 750m 지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좁은 강에 의해 깊게 파인 협곡과 절벽 위에 하얀 집들이 매달려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누에보 다리는 론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이자 암벽의 깊은 계곡으로 나누어진 구시가와 신시가를 잇는 다리다.

 


알람브라 궁전은 유럽에서 현존하는 이슬람 건축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사진=여행꾼 제공)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자리한 그라나다는 이슬람 문화와 가톨릭 문화가 혼합돼 동·서양의 매력을 모두 간직한 곳이다. 그라나다가 특별한 가장 큰 이유는 이슬람 왕조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알람브라(알함브라) 궁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람브라 궁전은 1238년 그리스도 교도들에게 쫓겨 그라나다로 온 이슬람교도들이 최후의 이슬람 왕국을 세운 이래, 22명의 왕들에 의해 조금씩 변모하면서 완성됐다. 때문에 이슬람의 생활문화와 탐미적인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메르조가는 모로코와 알제리 사이 국경 근처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인근에 사하라 사막과 셰비 사막이 위치하고 있다. (사진=여행꾼 제공)

 

◇ 모로코

아프리카 북서부의 끝이자 지중해의 남서쪽에 위치한 모로코. 모로코는 흔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아프리카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모로코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여행객은 있지만 한 번만 방문한 여행객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세공을 자랑하는 모로코의 명소로 여행을 떠나보자.

 


진짜 아랍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메디나'. 스머프 마을이라고 불리는 쉐프샤우엔의 메디나 구석구석을 둘러보자. (사진=여행꾼 제공)

 

쉐프샤우엔은 마을 전체가 온통 흰색과 하늘색 물감으로 칠해진 예쁜 마을로 모로코의 산토리니라고도 불린다. 인구 3만 5000명의 작은 마을로 특별한 관광지나 유적지는 없지만 분위기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모로코의 전통 의상인 젤라바를 입고 마을을 거닐면서 현지인들의 삶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페스는 오랜 세월을 버틴 흔적과 특유의 아랍문화가 깃든 골목이 특징이다. (사진=여행꾼 제공)

 

고대도시 페스(페즈)에서는 1,200년 전 이슬람 왕조시대의 건물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9,400여 개의 골목길이 있는 세계 최대의 미로이자 전통시장인 페스 메디나를 자유롭게 둘러보며 여유를 만끽해보자. 이곳에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이자 이슬람 대학인 카라위인 사원도 있다.

 


렐루 서점 내부 모습. 우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사진=여행꾼 제공)

 

◇ 포르투갈

스페인과 국경을 맞대고 자리한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닮은 듯 다른 중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여행지다.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로 이곳에는 아름다운 건축물에서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벨렘탑, 리스본 시가의 중심에 자리한 로시우 광장, 제로니모스 수도사들을 위해 지어진 수도원 등 유명한 명소가 즐비하다.

 

포르투갈 최대 낭만의 도시로 꼽히는 포르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품 '해리 포터'와도 연관이 깊은 곳이다. 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Joan K. Rowling)이 머무르며 작업하던 카페 '마제스틱'과 호그와트의 '움직이는 계단'의 모티프가 된 '렐루 서점'이 대표적 명소다. 또 이 두 곳은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취재협조=여행꾼)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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