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온 여행지 백두산.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백두산'은 고구려의 기상과 더불어 맑은 공기, 다양한 야생화, 푸른 산세 등 장엄한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높이 2,750m로 한반도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백색의 부석에 얹혀 있는 모습이 마치 흰머리를 연상시킨다고 해 백두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여행을 떠나기 좋은 봄 시즌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백두산으로 향해보자.
자유투어 중국팀 관계자는 "백두산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생명의 기운이 올라오는 따스한 봄이 가장 적기"라면서 "특히 대한항공 직항과 더불어 백두산 북파·서파, 용정, 두만강 관광 및 각종 특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면 보다 편안하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백두산 정상에 있는 천지는 화산의 분출로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칼데라호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백두산 북파
북파는 백두산 여행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로 천지를 비롯해 장백폭포, 온천 지대 등을 차를 타고 올라가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천지는 화산이 분출돼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화산 분출구 호수로 송화강, 두만강, 압록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해발 2,194m에 자리하고 있으며 수면 둘레길이 13.1km, 남북 길이 3.85km, 동서 길이 3.35km의 거대한 위용을 뽐낸다.
'비룡폭포'라고도 불리는 장백폭포에선 천지에서 흘러온 물이 연중 내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1년 내내 얼지 않는 장백 폭포는 천지의 물이 결구를 통해 1천여 미터의 긴 협곡까지 흘러 폭포를 형성한 것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폭포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웅장함을 자랑한다.
크게 두 갈래의 물줄기로 나뉘어져 있으며 동쪽 폭포 수량이 전체 수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떨어진 물은 송화강으로 유입되며 폭포의 모습이 마치 용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 '비룡폭포'라고도 불린다.
백두산 온천 지대에선 온천의 뜨거운 물을 이용해 달걀이나 옥수수 등을 삶아 판매하고 있는데, 관광객들 사이에서 별미로 인기가 높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백두산은 현재 활동하지 않는 휴화산이지만 그 땅속에는 용암이 여전히 끓고 있다. 이중 정상에 위치한 온천 지대를 백두산 온천 지대라고 부르는데, 수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유황성분을 많이 포함돼 있으며 평균온도 60~70℃, 최고온도는 82℃에 달하는 고온 온천이다.
두터운 꽃 카펫을 펼쳐놓은 듯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고산화원. (사진=자유투어 제공)
◇ 백두산 서파
야생화가 피는 서파에서는 백두산의 진정한 매력을 체험해보자. 서파 코스는 천지가 용암을 분출하며 만들어낸 금강 대협곡, 거대한 용암이 지하로 흘러 생겨난 제자하, 높이 80미터의 금강폭포, 진주 온천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2시간의 가벼운 트레킹으로 멋진 백두산의 풍광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또한 고산화원으로 불리는 야생화 군락지에는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아름답고 다양한 1,800여 종의 야생화가 자태를 뽐내며 백두산을 수놓는다.
백두산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천지를 만날 수 있는 서파 1442개의 계단은 트레킹의 핵심으로 계단을 오르는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 대성중학교
우리나라 민족 시인, 윤동주 선생이 다녔던 학교다. 현재는 '용정제일중학교'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조선족들은 현재까지도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교사 앞에 세워진 윤동주 시비와 건물 2층의 기념 전시관을 둘러보며 우리나라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 일송정
용정으로 가다 보면 길 오른쪽 자그마한 야산 위에 정자가 눈에 띈다. 이곳이 바로 일송정이다. 과거 정자 모양의 큰 소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작은 소나무 한 그루와 정자의 모습만 남아있다.
옛날 이 소나무 밑에서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모여 독립운동을 했다고 하는데, 이를 미워한 일제에 의해 소나무는 죽게 됐다. 이후 1980년대 중국정부에서 일송정이라는 정자를 건립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 두만강
두만강은 중국과 북한의 접경에 위치한 강으로 이곳에선 북한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 분단의 아픔을 지닌 곳이자 최근에는 월북자들이 생사를 달리하는 가슴 아픈 장소이기도 하다.
(취재협조=자유투어)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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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어진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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