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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운을 읽는 변호사 / 니시나카 쓰토무 / 최서희 옮김

by newly everyday 2018. 12. 26.


운을 읽는 변호사



저자 니시나카 쓰토무 | 출판사 알투스



변호사님이 겪은 사건에 대한 에피소드를 엮은 책이라 생각했다.

그냥 편하게 아무 생각없이 읽으려고 집어들었다.


읽다보니, 주제는 "운"이었다. 

운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


수십년간 사건을 수임하며 생각하고 내린 결론을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하나를 소개하면.. 



어느 해의 더운 여름날, 저는 어떤 여성의 이혼 상담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의 남편은 토목공사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술을 좋아하고 귀가가 항상 늦어서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상담자인 부인은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남편의 식사를 챙기는 일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부인은 상담 내내 남편에 대한 불만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다음 약속 날, 사무소에 온 의뢰인의 마임으 180도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혼을 하지 않을거에요"


부인은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어느날 전철을 타고 가던 부인은 우연히 창문 밖으로 일하는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뜨거운 오후, 남편은 작업복을 입고 도로를 파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툼한 작업복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부인은 남편이 매일 저렇게 일하고 있었다니..

정말 힘들겠구나' 하고 자각했다고 합니다.


남편이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 덕분에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지요

"감사하지 않으면 벌을 받을 거에요"


그날밤, 남편은 평소화 같이 술을 마시고 늦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조금도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

그 후로는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수고했어요"라고 말하며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그러자 다음날, 남편은 술집에 들르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저자소개 (출처:교보문고)

저자 : 니시나카 쓰토무

저자 니시나카 쓰토무(西中務)는 1942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대학 법학부 졸업 후, 50년 가까이 변호사로서 민형사상의 여러 사건을 담당했다. 일본에서 존경받는 변호사로 큰 명성을 얻은 그는 총 1만 명이 넘는 의뢰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다툼 없는 삶’의 중요성을 통감했다. 더불어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 매년 손글씨로 쓴 2만 장이 넘는 편지와 연하장을 지인들에게 보내고 있다. 
현재 에토스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활동중이며, ‘생명의전화’ 상담원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베테랑 변호사의 다투지 않는 삶이 길을 개척한다』(국내 미출간)가 있다.


역자 : 최서희

역자 최서희는 중앙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이자 외서 기획자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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