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이색적인 쿠바의 ′멋과 낭만′을 찾아 떠나는 여행
사진은 쿠바의 코히마르. 한반도 반대편에 위치한 중미는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대륙이다.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OBS 트래블팀=김성해 기자] 한반도의 반대편에 위치한 중아메리카 대륙. 비행기 이동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시간을 소요하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도착한 후에는 눈도장, 발도장만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방문하는 중미 여행인 만큼 장소 한 군데를 보더라도 여유있고 깊이있는 관광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럴땐 라틴 아메리카의 중심지인 멕시코에서 마야문명과 테오티와칸 문명 등을 감상하며 그들의 삶의 방식을 들여다보자.
또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는 멕시코의 피라미드 테오티후아칸을 관광하고, 직접 피라미드 트래킹을 하며 과거 문명이 세워졌던 순간을 유추해보자. 옛 사람들의 땀과 노력을 추리해 보는 여행은 어느새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석회암 암반이 함몰되어 지하수가 드러나는 천연샘 세노테.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세노테
세노테란 석회암 암반이 함몰되어 지하수가 드러난 천연샘으로 멕시코에서만 6000여 개의 크고 작은 세노테가 존재한다.
과거 마야 시대에는 이곳에서 제사 의식을 치렀으며 당시 마야인들은 세노테의 물길이 사후 세계로 가는 통로라고 믿었다. 함몰된 지형에 지하수가 고여 샘으로 만들어진 세노테의 모습은 영화 ‘아바타’의 배경을 유추시킨다.
현재 세노테는 천연 수영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세노테를 방문하면 수영을 하는 현지인들과 관광객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단 입장할 때는 수영복을 착용한 뒤 입장해야 한다.
럼주의 제조과정과 역사 등을 볼 수 있는 럼주 박물관.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럼주 박물관
이곳은 예전 쿠바에서 노예들이 일했던 일터이자 쿠바 럼의 대표 브랜드인 ‘하바나 클럽’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사탕수수 채취부터 증류 단계까지 이르는 럼의 제조과정은 물론이고 럼의 역사까지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럼을 만들던 기구로 사탕수수를 나르던 기차를 재현한 미니어처도 이곳의 볼거리 중 하나다.
예로부터 뱃사람들이 즐겨 마신다고 알려진 럼은 ‘해적의 술’로도 불린다. 또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칵테일 모히또의 베이스가 되는 술이 바로 럼이다.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7년산 럼을 시음용으로 나눠준다. 또한 한 켠에서는 럼으로 칵테일을 만들어 파는 샵도 있으니 참고하자.
헤밍웨이 소설 '노인과 바다'의 모티브가 된 어촌마을 코히마르.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코히마르
코히마르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이곳은 헤밍웨이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소설 ‘노인과 바다’의 모티브가 된 어촌마을이기도 하다.
작품의 배경지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평화롭기 그지없는 이곳에서 헤밍웨이가 즐겨찾던 단골 술집 'LA TERRAZA'를 찾아보자. 모히또 한 잔을 즐기며 코히마르의 평온한 풍경을 배경삼아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마을 규모가 작기 때문에 걸어서 전체를 돌아보는데 2~3시간이면 충분하다. 작은 마을 코히마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남아있는 헤밍웨이의 흔적을 직접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쿠바 여행 로망 중 하나로 꼽히는 쿠바 올드카 투어.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쿠바 울드카
쿠바 올드카 투어는 쿠바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한번쯤은 꿈꾸어 볼 만한 일정이다. 19~20세기 미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들어온 올드카들이 현재는 관광 상품으로 개발되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전 영화에 나올법한 알록달록한 파스텔 빛깔의 올드카를 타고 쿠바의 시내 곳곳을 누비며 쿠바가 간직한 멋과 낭만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자.
(취재협조=참좋은여행)
김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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