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리페 섬은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와 근접해 있어 아프리카의 감성과 스페인의 문화가 혼재된 신비로운 매력을 자랑한다. (사진=여행꾼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연간 해외여행객 3천만 명에 달하는 지금,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해외여행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을 쉽게 마주칠 수 있으며 유명한 여행지에 가면 이곳이 한국인지 외국인지 헷갈릴 만큼 관광객이 많다.
낯선 땅에서 이국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천혜의 자연과 스페인 특유의 멋이 느껴지는 이색 여행지 '카나리아 제도'로 지금 출발해보자.
◇ 그란 카나리아
카나리아 제도 중 가장 유명한 그란 카나리아는 비옥한 대지와 둥근 섬 모양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일 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간직해 유럽인들의 하와이이자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따스한 햇살과 반짝이는 바다는 휴양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사진=여행꾼 제공)
신성한 바위를 간직한 채 한적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테하마 마을과 모간 항구에서는 산책을 즐기며 낭만적인 시간을 꾸밀 수 있다. 그란 카나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아마도레스 해변 또한 절대 놓쳐서는 안될 핵심 볼거리다. 비록 인공적으로 조성된 해변이지만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빛깔과 이국적인 정취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카나리아 제도의 가장 오래된 등대인 '마스팔로마스 등대'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로 형성된 사구 그리고 바다의 풍광이 어우러진 '마스팔로마스 사구',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라스팔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난다.
란사로테에 자리한 거대 선인장의 모습. (사진=여행꾼 제공)
◇ 란사로테
란사로테는 카나리아 제도의 동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살아있는 화산 섬이자 카나리아 제도의 3개 섬 중 가장 조용하고 작은 섬이다. 란사로테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특이한 화산지형을 탐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란사로테 출신 예술가 겸 건축가인 세자르 만리케(Cesar Manrique)는 "란사로테는 액자 틀을 끼우지 않은 예술 작품과도 같다. 나는 모든 이들을 볼 수 있도록 이 작품을 매달았다"고 강조한바 있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엄청난 크기와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을 만날 수 있는 선인장 정원, 세사르 만리케가 거주하던 집 등이 있다.
산골마을 '마스카'는 테네리페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불린다. (사진=여행꾼 제공)
◇ 테네리페
'유럽의 하와이'로 불리는 테네리페 섬은 유럽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휴양지로 매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연중 따뜻한 기후와 에메랄드빛 바다, 새하얀 모래와 싱그러운 산 등 어느 하나 흠잡을 것 없이 완벽한 휴양지다.
대서양의 섬들 중 가장 높은 봉우리를 자랑하는 테이데 산은 현재까지도 화산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여행꾼 제공)
'눈이 쌓여있는 산'이라는 뜻의 활화산인 테이데 산은 테네리페 섬 중앙에 솟아 있는 산으로 스페인뿐만 아니라 대서양의 섬 중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다. 대기 상태에 따라 경관이 시시각각 변하며 바다와 구름, 산 뒤 쪽에 펼쳐진 자연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다.
TV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가라치코는 아기자기하고 로맨틱한 감성이 묻어나는 도시다. 용암이 흘러내리며 생성된 천연 해수 수영장인 엘칼레톤(El Caleton)은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 급격히 냉각되면서 독특한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가라치코 마을을 대표하는 산미구엘(San Miguel) 성에서는 중세 시대의 추억도 느껴볼 수 있다.
한편 여행꾼 장유진 이사는 "남들과 다른 이색적인 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스페인 남부와 모로코, 사하라 사막, 카나리아 제도의 3섬, 포르투갈의 리스본과 포르투로 떠나는 배낭여행이 제격"이라면서 "특히 단체배낭 최초로 선보이는 29일 여행상품은 사하라사막 2박 3일 투어와 카나리아 제도 핵심 일일 투어가 3회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전했다.
(취재협조=여행꾼)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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