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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항공, 숙박/해외여행

예술·문화가 살아 숨 쉬는 ′스페인′ 일주 여행

by newly everyday 2019. 8. 23.

 

프라도 미술관에는 스페인 회화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엘 그레코, 고야, 벨라스케스를 비롯해 16~17세기 스페인 회화의 황금기에 활약했던 화가들의 작품들이 즐바하다. (사진=플리커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누구나 한 번쯤은 유럽여행에 대한 환상을 꿈꾼다. 그중 정열의 나라 스페인은 가고 싶은 유럽 여행지로 단연 손꼽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신비로운 건축물이 어우러져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분위기로 여행객을 압도한다.

 

역사와 이야기로 가득한 정치, 문화의 중심 마드리드부터 옛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도시 그라나다까지. 올해 하반기에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이는 미학의 나라 스페인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은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으로 특히 회화관은 세계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1819년 비야누에바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축한 왕립 프라도 미술관은 에스파냐 왕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전시됐다. 이후 1868년 혁명이 일어난 뒤에는 국유화되었고, 이름 또한 프라도 미술관으로 바뀌었다. 이곳에서 꼭 봐야 하는 작품으로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엘 그레코의 '가슴 위에 손을 얹은 기사', 히에로니뮈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 등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세비야 대성당'에는 이슬람교도로부터 세비야를 되찾은 산 페르난도 왕을 비롯한 에스파냐 중세기 왕들이 유해가 안치돼 있다. (사진=플리커 제공)

 

◇ 세비야 '세비야 대성당'

세비야는 스페인 여행에서 기대하는 정열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다. 대표적인 관광명소는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과 세비야 대성당(Seville Cathedral)가 있다. 특히 세비야 대성당은 성 베드로 대성당(San Pietro in Vaticano), 세인트 폴 대성당(Saint Paul's Cathedral)의 뒤를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으로 꼽힌다.

 


세비야 대성당 내부 모습. 황금빛 무드가 신성함을 느끼게 한다. (사진=플리커 제공)

 

고딕, 신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어우러져 있으며 내부에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장면들을 황금으로 섬세하게 조각해 우아함을 더했다.

 


아름다운 선율의 분위기가 맴도는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사진=플리커 제공)

 

◇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스페인 남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 그라나다에서는 이슬람 왕조의 슬픈 역사가 배어 있는 알람브라 궁전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장식의 방이 2개의 커다란 파티오로 구성된 알람브라 궁전은 13세기 후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 시대에 제작됐다.

 

아라베스크 문양으로 장식된 벽, 화려하지만 조화로운 패턴의 타일 바닥, 나무 혹은 대리석에 섬세한 조각을 새긴 천장 등 정교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이곳은 이슬람 미술의 정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직접 마주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사진=플리커 제공)

 

◇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피카소와 천재 건축가 가우디를 배출한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가우디 초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레이알 광장, 스페인 건축 예술품 카탈라나 음악당, 구엘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카사 비엔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산 파우 병원, 기암괴석 속에 세워진 카탈루냐의 성지 몬세라트 등 주옥같은 명소들이 즐비하다.

 

특히 가우디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가우디의 건축물이 많으니 하루 정도는 그의 흔적을 둘러보는 가우디 투어에 도전해보자.

 

그중 성(聖) 가족 성당 혹은 사그라다 파밀리아라고 불리는 이 건축물은 가우디 최후의 걸작으로 꼽힌다. 총 3개의 파사드(벽면)으로 구성돼 있는데, 우측에 있는 파사드는 가우디가 완성한 유일한 파사드로 '탄생의 파사드'라고도 불린다. 각 파사드는 4개의 첨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12사도를 의미한다.

 

(취재협조=땡처리닷컴)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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