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빙하 넣은 위스키의 맛은 과연 어떨까?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아름다움은 남미의 수많은 비경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이다.(사진=오지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남미대륙 최남단 고원 파타고니아는 수많은 비경을 품고 있다. 그중 로스 글라시아레스 빙하 국립공원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아름다움은 단연 압도적이다.
세계의 다른 지방에서는 적어도 해발 2500m 이상의 고도에서 빙하가 형성되기 시작하지만 이곳의 빙관은 총 4459km²로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빙하가 해발 1500m부터 형성되기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던 광경을 어떻게 눈으로만 감상할 수 있을까. 아이젠을 신고 얼음을 직접 밟으며 빙하 트레킹에 도전해보자. 파타고니아가 여름으로 접어드는 12월부터 4월까지는 빙하트레킹을 즐기기 딱 좋은 계절이다.

끝없이 펼쳐진 빙하. (사진=오지투어 제공)
빙하 트레킹은 미끄러져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장갑 착용이 원칙이며 장갑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가이드에게 이야기해 장갑을 빌릴 수 있다. 빙하는 햇빛의 반사가 심해 눈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는 춥지만, 막상 빙하 위를 걷기 시작하면 더워지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더울 때 하나씩 벗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빙하 트레킹 중 점프, 사진촬영 등 위험한 행동은 절대 삼가하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행동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투어는 아일로사라는 회사가 독점 개발한 투어로 빅아이스 투어와 미니 트레킹이 있다. 빙하투어는 베이스캠프격인 아르헨티나의 작은 마을 엘 칼라파테에서 1시간 정도 이동, 로스 빙하 국립공원에 다달으면 시작된다.

자칫 방심했다간 미끄러지거나 빠져 크게 다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자. (사진=오지투어 제공)
◇ 빅아이스 투어
빅아이스 투어는 3~4시간 정도 빙하위를 걷는 투어로 18세에서 50세까지만 체험이 가능하다. 빙하에 들어가기 전 가이드로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빙하에서 걷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출발한다. 빙하가 미끄럽기 때문에 계속 다리에 힘을 주며 걸어야 하므로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편이다.
전망대에 들러 눈으로 모레노 빙하를 감상한 뒤 배를 타고 이동해 빙하 트레킹을 즐긴다. 트레킹 중간 빙하 위에서 점심을 먹게 되며 빙하가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쓰레기는 다시 가지고 와야 한다.
◇ 미니트레킹
만약 체력이 약한 편이라면 미니트레킹에 도전해보자. 10세~65세 이상 체험이 가능한 미니트레킹은 1시간 30분 정도의 일정으로 빅아이스투어 보다 체험시간이 짧아 체력적인 부담이 적으며 가격 또한 저렴하다.
다만 빅아이스는 빙하의 안쪽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좀 더 깨끗한 빙하를 볼 수 있고 미니 트레킹은 바깥쪽에 있는 빙하를 걷기 때문에 약간 흙이 묻은 빙하를 걷게 된다.
빙하트레킹이 끝나면 모레노 빙하를 넣은 위스키를 맛보는 특별한 체험이 기다린다.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위스키의 달콤한 맛에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만약 빙하트레킹이 부담된다면 전망대와 유람선을 타고 모레노 빙하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전망대에 다다르는데 포인트마다 조금씩 다른 모레노 빙하의 모습이 다채롭기까지 하다.
가끔 천둥 비슷한 소리가 들리는데 이는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소리로 잘하면 빙하가 흘러내리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도 있다.
(취재협조=오지투어)
장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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