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쇼핑’무장…커머스시장 잡아라
출처)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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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형 아마존’을 꿈꾸는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들이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을 흔들고 있다. 오픈 마켓 최강자로 10년 넘게 군림했던 이베이코리아도 긴장했다.
이들이 내세운 모델은 ‘아마존’이다. 단순 커머스 기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클라우드 서비스, 커뮤니케이션과 쇼핑이 집약된 플랫폼 기업이다. ‘원조’ 아마존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세계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도 커머스화를 서두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이들의 ‘아마존’화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선두주자 격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검색 외 AI와 로봇틱스 등 신기술에 매해 수천억원대 투자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클라우드 사업도 본격 시작했다.
그러나 기존 커머스 업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은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다. 스마트스토어는 누구나 상품을 등록하고 파는 오픈마켓 같아 보이지만 인터넷쇼핑몰에 더 가깝다. 누구나 손쉽게 네이버 안에서 홈페이지처럼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다.
경쟁 오픈마켓 관계자는 “소규모 소상공인에게는 분명 매력적”이라며 “우리 입장에선 대항할 수단이 딱히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검색 플랫폼에 AI 기술까지 탑재한 네이버의 커머스 경쟁력 또한 높다는 판단이다.
한국 모바일 메신저 시장점유율 95%의 카카오도 커머스화를 서두르고 있다. 쇼핑에 AI스피커를 이미 도입했고, 추가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AI스피커를 통한 쇼핑은 카카오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없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지적되지만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게 ‘카카오톡 스토어’다. 누구나 자유롭게 카카오톡에 상점을 열고 물건을 팔 수 있는 오픈마켓이다. 카카오톡스토어에서는 5000만 가입자를 상대로 ‘플러스 친구’를 통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플러스 친구로 단골 손님을 관리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내달 커머스 사업 부문을 분사한다. 신설법인 ‘카카오커머스’ 대표에는 홍은택 카카오메이커스 대표가 내정됐다. 카카오커머스는 코리아센터와 합병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코리아센터는 국내 직구 플랫폼 1위 ‘몰테일’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솔루션 ‘메이크샵’도 갖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처럼 구축·유지 비용 없이 ‘자기만의 가상 상점’ 운영이 가능하다.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지마켓·옥션과 3강을 형성하고 있는 SK텔레콤 자회사 11번가는 지난 6월 SK플래닛으로 분사해 별도 법인이 됐다. 11번가는 분사하면서 H&Q코리아 등 사모펀드(PEF)로부터 5000억원 지분 투자도 받았다. 최근 AI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모회사에 실탄까지 충분하다. 단순 오픈마켓에서 아마존과 같은 기술·커머스 융복합 기업으로의 변신이 목표점이다. 실제 SK텔레콤은 AI를 통한 추천 기술, 화면·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1차 적용 대상으로 11번가를 꼽았다. 사용자의 쇼핑 이력 등을 빅데이터 분석해 추천하는 방식이다.
구글과 아마존도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구글쇼핑 베타서비스 중인 구글은 올해말이나 내년초 ‘베타’를 뗀다. 아마존은 6일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기술 기업의 커머스 공세에 이베이 측도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베이도 커머스 기업이 아닌 아마존과 같은 ‘IT기술’ 플랫폼으로 자사 정체성을 정비 중이다. 다만 기술적으로 이베이 본사에 종속돼 있어 지마켓·옥션이 자체적으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는 힘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페이’ 등을 출시했다. 스마일페이를 중심으로 스마일클럽 회원들을 모집하고 이들에 파격적인 가격 할인이나 배송 프로모션을 한다. 아마존의 회원제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과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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