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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통신

알레프, ALEPH

by newly everyday 2022. 10. 8.

기초과학연구원이 사용하는 국내 공공기관 세 번째 슈퍼컴퓨터

알레프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상청에 이어 2019년 4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국내 공공기관 세 번째 슈퍼컴퓨터다. 미국 슈퍼컴퓨터 전문 업체 크레이가 만들었고 가격은 약 100억 원이다.

알레프라는 이름은 영어 알파벳 에이(A)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첫 글자다. 숫자로는 ‘1’, 수학에서는 ‘무한’을 뜻한다. 알레프로 계산한 수치 정보로 새로운 과학적 이론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알레프로 할 수 있는 이론상 연산 속도는 1.43페타플롭스(PF)다. 1PF는 1초에 1,000조 번의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일반 개인용 컴퓨터(PC) 1,560 대와 맞먹는다. 저장 용량은 8,740테라바이트(TB)다. 편당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를 217만 편 저장할 수 있다.

2018년 11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슈퍼컴퓨팅콘퍼런스(SC) 18’에서 발표된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톱 100’에 따르면 알레프는 실측 연산 속도 기준으로 0.97PF를 기록하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누리온’(13.9PF, 세계 13위)’, 기상청 슈퍼컴퓨터 ‘누리’와 ‘미리’(2.4PF, 세계 82위)에 이어 세계 443위를 차지하였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장·단기 기후 변화 관측과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분야에 알레프를 활용하고 있다. 전 지구 시스템 모형인 ‘복합지구시스템모델(CESM)’을 활용하여 과거·현재·미래 기후 변화 연구에 집중한다. 알레프는 지구 권역별 온도·습도·강수량 등 기후 데이터와 생물 데이터, 태양 복사 에너지 데이터 등 수많은 변수를 토대로 미분방정식을 풀어내 20~30년 후 기후 변화도 파악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구축한 슈퍼컴퓨터 알레프 / 출처=기초과학연구원

 

출처 : 최신 ICT 시사상식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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