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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에 해양택시·수륙양용버스 달린다

by newly everyday 2020. 5. 14.

 

부산 앞바다에 해양택시·수륙양용버스 달린다

육상교통 분산·해양관광 활성화… 연말까지 실행 계획 수립 예정

 

네델란드 DAT(Dutch Amfibious Transport)사 수륙양용 버스. GMI그룹 제공

 

부산 앞바다를 오가는 해상택시와 수륙양용 버스가 이르면 내년에 선보일 전망이다. 그동안 발목을 잡아 왔던 관계법도 해결되면서 해상 교통수단 도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7일 부산시청에서 해상택시(버스)도입을 위한 ‘부산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실행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해운대 태종대 북항 남항 송도 다대포 가덕도 등 부산 연안 주요 관광단지와 도심을 연결하는 다양한 해양관광 운항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는 운항 거리를 해안 간 3.7㎞(2해리)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삭제한 ‘유선·도선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신 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의 걸림돌이 제거됐다.

 

이번 용역에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다시 추진하면서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관광버스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지역에서는 과거 두 차례 도입 시도가 있었지만, 실제 운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시는 수륙양용버스 운행의 타당성이 도출되면 이를 바탕으로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

 

용역을 맡은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기존 부산 해상관광 교통수단(유람선, 도선 등) 이용 현황 분석, 국내외 해상택시와 유람선 현황 분석, 최근 해상관광 트렌드 분석, 해상택시(버스)·수륙양용버스 도입 타당성 분석, 육상 교통수단 연계성과 최적 노선 발굴, 해상 안전관리 대책 등으로 나눠 올 12월까지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해양수산청, 부산관광공사 등 관계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문가와 관련 사업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새로운 해양관광 명소들을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개발하고 기존 관광상품과 연계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해 해상교통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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