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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항공, 숙박/ 항공 소식

[ 소식 ] 항공권 시장 / 메타 서치(Meta Search) / 메타부킹(Meta Booking)

by newly everyday 2018. 9. 11.

이전 기사지만 재미있는 글이라 공유 했다. 

출처 : http://www.gtn.co.kr/mobile/news_view.asp?news_seq=63542

작성일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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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공권 시장에서 메타 서치(Meta Search)가 화제다. 메타서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다른 여러 그룹의 서치 엔진을 돌아다니며 검색된 정보를 한꺼번에 보여준다. 항공권 시장이 여행사들의 개별 판촉 전쟁을 넘어서 광범위한 통합 판매 마케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암시한다. 조만간 메타서치를 넘어서는 메타부킹(Meta Booking) 출시도 예정돼 있다. IT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보수적인 한국 여행 시장에도 새로운 시스템이 시장 환경을 바꾸고 있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메타서치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IT 기술로 온라인 쇼핑이나 호텔 종합 검색 엔진 등으로 주로 활용돼 왔다. 메타서치엔진은 인터넷 웹 상에서 소비자가 검색을 하면 사용자의 질의를 웹 서치 엔진으로 보내 각종 검색 결과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기술이다. 
즉, 메타서치를 이용하면 여러 가지 사이트에서의 검색 결과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여러 개의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일일이 검색할 필요가 없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실례로 다양한 호텔 사이트를 일일이 돌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주요 호텔 예약업체들이 보유한 호텔 가격 비교를 한다거나, 인터넷 쇼핑 사이트나 소설커머스에 올라와 있는 여러 가격 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한 사이트가 이에 해당한다. 


최근 이러한 기술이 여행 시장에도 도입되고 있는데, 항공권 시장에는 이미 메타서치 엔진이 도입돼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검색 포털에서 항공권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것이 과거에는 여행사나 항공사들의 항공권 사이트 링크(Link)였다. 이는 모두 키워드 광고로 여행사와 항공사가 포탈 업체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검색 화면에 광고 및 링크가 노출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네이버에 항공권 검색을 하면 가장 먼저 네이버 항공권 검색이 뜬다. 이것이 항공권 메타 서치 엔진이다.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어 검색하기도 어렵지 않다. 목적지와 출·도착 날짜만 입력하면 항공권이 가격별로 정렬돼 노출된다.


이 검색 엔진은 현재 GDS 갈릴레오가 제공하는 것으로 주력 상위 발권업체 총 8개사(온라인투어, 웹투어, 와이페이모어-클럽로뎀, 하나투어, 행복한 여행, 노랑풍선, 모두투어, KRT)의 항공권 판매를 중개해준다. 스카이스캐너, 카약, 위고닷컴 등과 같은 해외업체들도 메타서치 엔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여행사들 입장에서는 B2B 물량 이외의 항공권을 소비자에게 직접 팔 수 있는 트래픽이 늘어나 판매에 긍정적이다. 소비자들도 일일이 여행사마다 들어가 검색을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다. 


메타서치가 항공권 시장의 트래픽을 증가시키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일조하고는 있으나 한계성은 있다. 효과적인 
통합이 이뤄질 경우 다양한 요금에 대한 검색 결과를 광범위하게 노출할 수 있지만, 결국 검색 수준에서 그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 항공권에서 원하는 항공권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각 여행사의 사이트로 연결되거나, 항공권 제공 여행사의 회원가입 사이트로 연결된다. 요금이 정렬돼 나와서 검색은 편했지만 실제로 예약과정은 다시 불편해지는 것이다.


비즈니스적인 차원에서 이야기 하면 한계성은 더 커진다. 여행사나 항공사들이 메타서치엔진 개발 비용을 대고 입점하는 경우가 많고, 비용 대비 트래픽·수익성도 보장 받기 쉽지 않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개발 GDS업체와 여행사의 주력 GDS가 상이할시 데이터 호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부정확한 가격 정보가 노출 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자본능력이 되는 대형업체들만 개발비를 대거나 시스템상 입점이 가능해 중소여행사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이러한 한계성까지 커버한 새로운 기술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른바 ‘메타부킹(Meta Booking)’ 시스템이다. 메타부킹은 기존 메타서치에 부킹(예약)까지 한 페이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각 여행사 항공권 사이트에 들어갈 필요 없이 자체 메타부킹 페이지를 통해 검색-정산-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OTA인 트래포트(대표 안경렬)가 3년 개발 끝에 이 서비스(가칭 트래블하우)를 조만간 론칭할 것으로 보인다. 트래포트는 메타부킹 플래폼을 자체 개발해 원하는 여행사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항공권을 팔고 싶은 업체는 제공되는 메타부킹 플랫폼에 자사 상품을 올리기만 하면 소비자에게 노출해 판매할 수 있다. 


트래포트에서 모든 예약엔진을 제공하기 때문에, 판매사는 기술 개발이나 광고 판촉에 따로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어 이득이다. 항공권 판매사들은 판매된 항공권 금액에 대해서만 1%의 수수료를 지급하면 된다. 이번 메타부킹 시스템 출시는 항공권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중소, 중견 업체들에게 특히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중소여행사나 전세기 항공 상품까지 자유자제로 올릴 수 있어 항공권 판매 채널과 저변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장 중요한 강점은 이 메타부킹 서비스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기반이라는 점이다. 기존 서치엔진이 모바일 웹 페이지로 이뤄져 있었다면, 이 시스템은 앱 기반으로 구동이 가볍고 접근성이 편리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자들은 부킹엔진을 통해 예약했던 다양한 노선 예약정보를 마이페이지에서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유용하다.


안경렬 트래포트 대표는 “메타부킹 서비스는 가장 최신예 기술로 다양한 업체들에게 최소 비용으로 판매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항공권 가격 경쟁력이 있는 업체라면 누구라도 무료로 제공되는 플랫폼에 가격을 올리고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기존 대형여행사들에게는 일종의 도전으로 보일 수 있지만, 메타부킹 시스템은 IT와 여행시장이 합리적으로 결합되어 가는 시대적 흐름이고, 결국 꾸준히 성장하는 상생형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참고) 항공권 메타 서치 서비스

https://brunch.co.kr/@ttlnews/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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