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김성해 기자]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시로 유명한 청도는 중국 속 유럽이라고 불린다. 중국 산둥성 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다와 맞닿아 있어 쟈오둥 지구의 최대 상공업 도시이자 중국 중점 개발 항구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푸르고 완만한 해안선과 유럽풍의 붉은 지붕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풍경은 청도를 더욱 아름다운 도시로 만든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시, 중국 속 작은 유럽 청도. (사진=자유투어 제공)
비록 1898년 독일의 조차지로, 1914년 일본의 점령으로 약 50년 간 외세의 지배를 받아온 뼈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때문에 청도는 이국적인 정취를 간직할 수 있게 됐다.
영빈관과 주교당 등의 유럽풍 건물들과 조계지 시절의 역사와 문화가 오롯이 보존된 구시가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요트 경기가 진행됐던 신시가지 덕분에 청도는 짧은 시간 동안 중국과 유럽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민주주의 상징 5.4광장. (사진=자유투어 제공)
◇ 칭다오의 상징 5.4광장
중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5.4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5.4광장은 칭다오 동부 시내를 대표하는 명소다.
중국의 5.4운동은 독일이 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한 후 산동성의 권리를 일본에게 양도했던 것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이 소식에 격분한 베이징 학생 3천여 명이 1919년 5월 4일, 천안문 광장에 모여 반대 집회를 개최하게 된다.
5.4 광장 중앙에 세워진 조형물 '5월의 바람'. (사진=자유투어 제공)
시위는 급속도로 확산돼 중국 전역으로 퍼졌으며, 1922년 일본군은 칭다오에서 물러나게 된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5.4운동이 대한민국 3.1운동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전해진다.
5.4광장 중앙에는 ‘5월의 바람’이라고 불리는 붉은색의 거대한 나선형 조형물이 당시 5.4운동의 이념을 간직한 채 자리하고 있다.
올림픽 요트 경기센터의 모습. (사진=자유투어 제공)
◇ 신 칭다오의 중심 요트경기장
청도 요트 경기센터 내부에 위치하고 있는 청도시 올림픽 요트 경기장. 지난 2009년 8월 9일 정식으로 개관한 이래 꾸준히 관광객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요트 경기장의 총 건축 면적은 9359.8평방미터로 전시 면적만 4000m에 달하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에 지어진 성당 중에서 걸작으로 꼽히는 천주교당. (사진=자유투어 제공)
◇ 천주교당
독일이 세운 고딕 양식의 천주교당은 중국 본토에 지어진 성당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건물이다. 아름다운 외관 덕분에 예비 신혼부부들의 웨딩사진 촬영 장소로 늘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천주교당 앞 거리에는 여행객들이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계들이 줄지어 서 있으며 피아치위엔과 찌모루시장 등의 관광지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칭다오에서 유일하게 중국 전통이 남아있는 거리 피차이위엔. (사진=자유투어 제공)
◇ 피차이위엔 & 찌모루시장
서구화 바람이 강하게 불어닥친 칭다오에서 유일하게 중국의 전통이 남아있는 피차이위엔은 11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명한 먹자 골목이다. 골목 입구에 적힌 '1902' 숫자는 피차이위엔의 시작 년도를 의미한다.
사람 인(人)자 모양으로 뻗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1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다양한 가게들과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강년회관으로 경극과 전통 춤을 보면서 식사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중국 전통 양식 건물들로 형성된 짝퉁시장 찌모루시장. (사진=자유투어 제공)
찌모루시장은 중국 전통 양식의 건물들로 형성된 짝퉁 시장이다. 1층에는 실크와 비단 종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2층에서는 다양한 이미테이션 물품들을 선보인다.
가방과 시계, 가죽벨트 등의 이미테이션 상품들이 빼곡히 전시돼 있지만 품질을 보증할 수는 없는 만큼 가격을 흥정하는 재미로 방문한다면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취재협조=자유투어)
김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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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에어진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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