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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통신/AI_머신런닝

“한국어 너무 어려워요” 진땀 빼는 AI

by newly everyday 2018. 11. 1.

출처)동아닷컴

http://news.donga.com/list/3/08/20181030/92661293/1



“한국어 너무 어려워요” 진땀 빼는 AI



AI 스피커, 우리말 배우기 어디까지

올해로 훈민정음 반포 572돌을 맞은 가운데 세종대왕이 2년 전 공물로 바쳐진 인공지능(AI) 스피커의 한국어 학습을 살피러 상의원(임금의 보물을 맡던 관서)을 향했다. 

▽세종=인공지능 스피커가 우리말을 배우고자 한다 들어 기특해 찾아왔다. 저 희귀한 물건들이 우리말을 잘 깨치고 있는가. 

▽장영실=2016년 9월 에스케이텔레콤을 시작으로 케이티,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상인과 구글 같은 외국 상인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바쳐 오기 시작했습니다. 

▽세종=우리말을 가르치는 데 어려움은 없는가. 

▽장영실=몇 가지 애로사항이 있사옵니다. 첫 번째는 구조상의 문제이옵니다. 우리말은 주어 다음 서술어가 오는 영어와 달리 주어 다음 목적어와 같은 체언이 옵니다. 체언의 수는 서술어(용언)에 비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인공지능 스피커가 우리말을 인식할 때 ‘의도’를 예측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세종=그렇기에 ‘우리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고 하지 않던가.

▽장영실=두 번째는 소리글자에서 비롯되는 문제입니다. 예컨대 개 짖는 소리를 한글로는 ‘멍멍’, ‘왈왈’ 등 소리 나는 대로 다양하게 표기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영어는 ‘바우와우(bowwow)’ 정도이옵니다. 우리말은 단어의 변형이 다채로운 점도 인공지능에게는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예컨대 가다, 가시다, 가고 계시다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해 인공지능이 익히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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