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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MS와 구글이 '프로그레시브 웹 앱'에 올인하는 이유

by newly everyday 2018. 10. 24.


칼럼 | MS와 구글이 '프로그레시브 웹 앱'에 올인하는 이유



Mike Elgan | Computerworld
프로그레시브 웹 앱(Progressive web apps, PWAs)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프로그레시브 웹 앱은 주로 구글의 이니셔티브 하에서 약 3년 전에 시작됐고 이번 주 구글이 크롬 70을 출시하면서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이 구글 웹 브라우저의 새 버전에는 여러 가지 신기능이 들어 있지만 가장 큰 뉴스거리는 데스크톱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PWA 지원 기능이다(맥 및 리눅스는 크롬72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부문에서 경쟁한다. 그러나 PWA에 관해서는 완벽하게 협력한다. 그 이유는 알아보기 전에 먼저 PWA가 정확히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자.

모든 사람에게 더 쉽다
PWA는 웹사이트이지만,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외형과 느낌이 든다. PWA는 에셋을 저장하고 성능을 높이는 서비스 워커라는 백그라운드 실행 스크립트(자바스크립트 파일)를 이용한다. 서비스 워커는 오프라인 실행 및 오프라인 스토리지 접근을 지원하고, 팝업 알림을 표시할 수 있다.

PWA는 이용자에게는 사소한 이점이지만 개발자와 기업에는 거대한 이익이다. PWA는 CSS3, 자바스크립트, 여타 표준 툴을 사용하므로 다른 브라우저와 플랫폼에 간단히 이식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우선 설계 전략을 지원하거나 실질적으로 대체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용 PWA를 제작한 후 이를 다른 모든 디바이스로 확대할 수 있다.

PWA는 앱 스토어를 우회하기 때문에 앱 피로 문제의 해법을 제시한다. 즉, 한번 써본 후 잊어버릴 앱을 찾아 앱스토어를 어쩔 수 없이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PWA는 이용자가 사이트를 방문할 때 PWA 설치를 즉시 제공할 수 있고, 방문 시마다 해당 사이트에서 이를 시작할 수 있다.

대형 소매업체 대다수는 로열티와 할인 기능을 지원하고, 쇼핑 경험을 향상하는 앱을 제공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이런 앱을 다운로드 하는 데 관심이 없다. PWA는 매장을 방문할 때 실행할 수 있고, 정식 앱처럼 기능한다. 각종 테스트 사례에서 PWA가 참여, 전환, 상호작용, 팝업 알림 열기, 옵트-인을 극적으로 높인 것이 입증됐다.

실제로 핀터레스트는 일반 브라우저 경험을 통해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을 대체하도록 설계된 PWA를 사용한 이후 광고 클릭이 50% 증가하고, 사이트에서 5분 이상 머문 이용자에 의한 지출이 40% 증가하는 등 막대한 혜택을 봤다. PWA는 모바일 웹 이용뿐 아니라 모바일 앱 이용까지 능가했다.

또한, PWA는 크롬북을 포함, 모든 종류의 기기를 지원한다. 과거 개발자는 윈도우, 맥OS, 리눅스, iOS, 안드로이드 용의 앱을 개별적으로 만들어야했다. 여기에 크롬 익스텐션을 가진 6번째 앱을 만들지 않으면 크롬북을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단 한번 PWA로 만들어 크롬북을 비롯한 모든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다. 스마트TV와 여타 사물인터넷 기기로부터 PWA로의 액세스도 용이하다.

PWA는 앱 같은 느낌이지만, 브라우저 상의 웹 페이지이므로 인덱싱과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설치해도 시스템 하드웨어로 전혀 액세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용자의 명시적 허가 하에서만 사례별, 자원별로 액세스할 수 있다. 스토리지, 위치 정보 및 블루투스로 액세스하려면 3번 별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 액세스는 허가하지만, 스토리지나 위치 정보 요청은 거부할 수 있다.

이는 어느 정도 모바일 앱이 작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이 전통적으로 작동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이다. 결론은 PWA가 마침내 브라우저를 앱 플랫폼으로 변환시켰다는 것이다. 진정한 앱이다. 과거의 끔찍한 웹 앱이 아니다.


MS가 구글과 함께 PWA에 올인하는 이유
크롬 70을 설치하면 윈도우 10에서 PWA가 마치 앱처럼 작동한다. 알림, 라이브 타일, 코타나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또한, 크롬 메뉴나 시작 메뉴에서, 또는 작업 표시줄의 고정 앱으로 액세스할 수 있다. 크롬 70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PWA에서 더할 나위 없이 협력적이다. 이유는 PWA에 의해 윈도우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앱의 수와 종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더 큰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의 안드로메다(Andromeda) 기기로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출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앱이 전혀 없이 시장에 들어가는 대신 PWA를 앞세워 진입하는 것이다.

이들 앱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앱의 대체재로 개발될 것이다. 따라서 이전에는 안드로이드 기기와 픽셀북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수많은 앱을 윈도우 서피스 폰 기기에서도, 또는 안드로메다(인지 뭔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두에게 이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막대한 앱을 얻는다. 구글의 경우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웹에서 하도록 한다는 현재의 크롬OS 전략과 미래의 푸시아(Fuschia) 전략에 도움이 된다.

프로그레시브 웹 앱은 항상 진보적이지는 않다
물론 PWA도 단점이 있다. PWA는 찾기가 번거롭다. 그냥 앱 스토어 접속해 한번의 검색으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다. 구글은 PWA 디렉터리를 별도로 두고 있지만 시중에 있는 모든 PWA를 찾을 수 있는 단일 자료는 없다. 또한, PWA가 단일 앱 플랫폼이 될지, 아니면 분열될 지도 확실치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현재까지 PWA에 관해 협력 중이고 이는 좋은 징조다. 애플은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 애플은 사파리에서 PWA를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공통 표준을 지지할 의향이 있는지 불투명하다. 더구나 사파리는 기능이 부족하다. 실제로 iOS에서는 웹 푸시 알림이 PWA 지원에서 빠지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PWA의 실제 성능은 네이티브 앱보다 떨어진다. 또 다른 단점이라면 PWA는 격리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상이한 PWA가 자원이나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기 어렵고 가능하지도 않다.

결국 PWA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그럼에도 필자는 PWA가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이용자와 개발자에게 훨씬 더 효율적이고, 훨씬 더 유연하고, 교차-플랫폼이고, 아울러 웹 앱, 웹 사이트, 모바일 앱 또는 데스크톱 앱보다 가볍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벅스, 트위터, 버거 킹, 홈데포, 나사 등이 PWA로 전환하는 중이다. 다른 회사도 뒤를 따를 것이 확실시된다.

이제 PAW가 윈도우 상에서 현실화했으므로, 이 기술에 대해 더 진지해져야 할 시점이다. 현재 기업의 모든 앱에 대해 목록을 만들고 분석하라. 그리고 어떤 것을 PWA로 변환할 수 있을지 파악해 보는 것이다. 이는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결국 10배의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다. ciokr@idg.co.kr 



출처 : CIO코리아
원문보기:
http://www.ciokorea.com/news/39944#csidxe2451346bfabb668adb451abcef4f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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