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떠나는 대만 ′먹방 여행′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미식의 도시로 손꼽히는 대만.
짧은 일정으로 알찬 여행 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단연 대만이 제격이다.
약 2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에 이국적인 풍경은 물론 저렴한 물가와 맛있는 음식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만한 여행지다.
여기에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호텔 가격까지 저렴해 부담 없이 떠나기에도 좋다.
땡처리닷컴 관계자는 "대만은 먹방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라면서 "트렌드에 맞춰 대만 전통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 투어, 샤오롱바오 DIY 체험, 디너 크루즈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우육면은 대만의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하나다. (사진=타이완관광청 제공)
◇ 우육면
대만 음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우육면이다.
우육면은 소고기와 사골을 넣고 푹 끓인 육수에 면을 넣은 요리다.
특히 타이베이는 대만에서 우육면 식당이 가장 즐비한 곳으로 경쟁이 치열하며 맑게 삶아내는 청돈(?燉)과 색이 베어나게 삶는 홍소(紅燒) 모두 먹어볼 만하다.
전통 스타일을 비롯해 토마토를 얹은 우육탕, 소고기 다짐육 우육탕, 고기와 힘줄이 절반씩 들어간 우육탕, 소고기탕면 등 다양한 맛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시푸드 요리로 대만 여행을 다채롭게 꾸며보자. (사진=플리커 제공)
◇ 해산물
대만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자연이 풍부하다.
매년 겨울, 알을 품은 숭어가 대만 서부 연해지역으로 남하하는데 특히 숭어 알은 고급 어란으로 대소 연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어란은 훈제하거나 건조 가열해 얇게 썰어서 술안주로 먹으며 선물용품으로도 제격이다.
이 외에도 굴, 전복, 뱀장어, 슬목어, 도미 등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니 일정에 한 번쯤은 꼭 해산물 식당에 들러보자.
달콤한 버블티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이다. (사진=타이완관광청 제공)
◇ 버블티
대만의 대표 디저트로 꼽히는 버블티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은 음료다.
하지만 버블티의 고향이자 메카인 대만에서 맛보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버블티는 우유차 안에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구슬 모양의 음식을 넣은 전통 아이스 음료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흑설탕을 넣고 끓여 탄력 있고 향기로운 맛을 갖게 됐다.
또한 개인의 기호에 따라 얼음을 적게 넣거나 많이 넣을 수 있으며 무설탕, 약간 단 맛, 단 맛 등 세분화돼 있다.
이 외에도 대만의 카페에서는 버블티 외에도 과일차나 매실 녹차 등 다양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감칠맛 나는 칠면조 고기 덮밥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사진=타이완관광청 제공)
◇ 칠면조 고기 덮밥
칠면조 고기 덮밥은 자이시의 유명한 서민 음식으로 현재 자이시에만 120개 이상의 식당이 있다.
사실 칠면조 고기 덮밥은 로육(鹵肉, 소스로 양념한 고기) 덮밥 식당에서 우연히 시작됐다.
닭고기 대신 상대적으로 금액이 저렴하고 양도 많은 칠면조 고기를 사용해 원가를 절감하려 한 것이 그 기원.
밥 위에 양념한 칠면조 고기를 덮고 닭기름을 끼얹은 다음 다른 반찬과 함께 먹으면 푸짐한 한 끼가 된다.
현지인들의 삶과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야시장은 동남아시아 여행의 필수 코스다. (사진=플리커 제공)
◇ 야시장
맛집 투어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야시장.
수많은 야시장 중 닝샤 야시장은 루로우판(?肉飯), 커자이지엔(?仔煎;굴전), 따창커자이미엔시엔(大腸?仔麵線), 주간탕(?肝湯) 등 특색 있는 음식을 포함해 맛있는 타이완 전통 먹거리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적어도 5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전통 맛집만도 스무 곳에 달하며 식당 영업 년수를 합치면 천 년이 넘는다.
또한 닝샤 야시장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많아 한국 관광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취재협조=땡처리닷컴)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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