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로 떠나는 가족여행…추천 투어 BEST4
반딧불 투어는 코타키나발루에서 꼭 즐겨봐야 하는 필수코스 중 하나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여름방학 기간이 절정을 맞이했다. 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휴가지를 찾는다면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세계 3대 석양의 도시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비교적 짧은 비행거리와 저렴한 물가, 투어 및 해양 액티비티 등 즐길거리도 가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여름방학 특집, 시티투어닷컴과 함께 가족 여행객들이 즐기기 좋은 코타키나발루 투어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 반딧불 투어
자연 속 반딧불을 눈앞에서 만날 수 있는 반딧불 투어는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이 마치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의 전구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아름답다.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경관을 두 눈에 고스란히 담아보자. 도심에서 볼 수 없었던 동화 같은 풍경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코타키나발루의 많은 투어 코스 중 맹그로브 숲을 따라 서식하는 반딧불을 만날 수 있는 '나나문 반딧불 투어'에서는 운이 좋으면 보르네오 숲에서 서식하는 긴코원숭이를 마주하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동남아시아 특유의 푸른 바다와 자연을 더욱 가까이서 체험하고 싶다면 근교 섬 투어를 추천한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 섬 투어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진가는 남중국해를 가로지르는 섬 투어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메랄드빛 바닷속에 몸을 맡기고, 고운 빛의 산호초와 열대어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등 각종 해양 액티비티를 체험한 후에는 아름다운 백사장을 배경 삼아 해산물 비비큐를 즐기거나 조용히 산책하며 여유를 누려보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진정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만따니니 섬은 동남아시아의 몰디브라고 불릴 만큼 맑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코타키나발루 섬 투어의 베스트셀러를 경험하고 싶다면 툰구 압둘라만 해양공원의 마누칸 섬을, 북적이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보다 프라이빗한 투어를 원한다면 만따니니 섬을 추천한다. 두 곳 모두 데이 투어로 유명한 곳으로 섬에 위치한 리조트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다.
아이들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코타키나발루의 마리마리 컬처 빌리지로 떠나보자.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 마리마리 컬처 빌리지
원주민과 함께 말레이시아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마리마리 컬처 빌리지는 코타키나발루의 떠오르는 인기 관광지다. '마리마리'는 말레이시아어로 '오라'는 의미로 이곳에선 선사시대의 보르네오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5개의 다른 부족을 경험할 수 있다.
입으로 화살을 불어보거나 원주민 전통 노래와 춤, 전통 음식 만들기, 나무껍질로 집 만들기 등 원주민의 삶을 보다 가까이서 체험해보자. 여기에 민속촌 내 퍼포먼스 홀에서는 독특한 전통 공연이 열려 귀의 즐거움까지 더한다.
옛날식 증기기관차를 타고 낭만에 젖어보자.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 북보르네오 증기기차
북보르네오 증기기차 투어는 증기의 힘으로 달리는 옛날식 증기기관차를 타고 떠나는 기차 여행으로 가족여행객에게 최적화된 맞춤 투어다.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완공된 기차는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기차 내부 모습. 정갈하게 세팅된 플레이트가 깔끔함을 더한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기차는 탄중아루 역에서 시작해 푸타탄, 키나루트, 카왕을 거치며 정차 시간이 긴 역에서는 여유롭게 밖을 관광할 수도 있다. 각 역을 통과할 때마다 찍어주는 도장과 기차 내에서 즐기는 말레이시아 전통 도시락인 티핀 점심 등이 아이들에게는 이색적인 체험을, 부모님에게는 옛 추억을 회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행되니 관심이 있다면 참고하자.
(취재협조=시티투어닷컴)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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