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내 여행지…′대구&경주′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고대하던 2월 설 연휴가 일주일 남짓 남았다. 최근 설은 여행의 성수기로 인기 해외여행지의 경우 이미 상당수 예약이 끝났거나 높은 금액대로 다소 부담스럽다.
설 연휴에 떠나는 여행,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 국내로 눈을 돌려보자. 국내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떠날 수 있다는 점이다. 차를 타고 곳곳을 자유롭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만 이와 동시에 운전자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럴 땐 숙박과 교통이 포함된 세미패키지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웹투어 관계자는 "세미패키지는 운전의 피로 없이 주요 관광지를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편안한 숙박은 물론 관광명소 그리고 자유일정까지 더해져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설 연휴 추천 여행지는 바로 대구와 경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로 어린 자녀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은 물론 친구, 연인 누구와 함께 해도 완벽하다.
故 김광석의 삶과 음악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김광석 거리. (사진=웹투어 제공)
◇ 김광석 거리
대구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도심 지역의 근대골목이다. 특히 김광석 거리는 故 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그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로 이곳에선 그의 추억과 감성에 빠져들 수 있다.
대구 먹방여행의 성지로 꼽히는 서문시장. 낮시장 보다는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이는 야시장이 더욱 유명하다. (사진=웹투어 제공)
◇ 안지랑 곱창거리
안지랑 곱창골목은 대구의 유명 맛집 거리 중 하나로 약 60여 개의 곱창집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휴식처이자 최근엔 젊은 층이 주도하는 젊음의 거리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맛 골목이기도 하다.
첨성대는 우리나라 건축과 과학기술의 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 경주 첨성대&대릉원&천마총
'천년 고도의 도시'로 불리는 경주. 첨성대나 대릉원, 천마총 같은 문화유적지 탐방 외에도 경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시대에 세워진 첨성대는 천문 관측대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동시에 유일한 석조 구조물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높은 과학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재로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유적지들과 조화를 이룬 낭만적인 경주의 겨울 풍경을 만끽해보자.
◇ 경주 교촌마을
교촌마을은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고 학문에도 정진해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한 경부 최부자의 얼이 서린 곳이다.
특히 '벼슬은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 재산은 만석 이상 모으지 말라. 과객(過客)을 후하게 대답하라.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등 최부자집의 가훈처럼 내려온 원칙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천년왕국 신라의 성장과 찬란한 미술문화, 국보와 보물 등을 만나보자.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60여 년의 전통을 지닌 경주어린이 박물관 학교를 비롯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 박물관도 마련돼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을 출발점으로 신라 천년의 역사 문화와 만나는 여행을 떠나보자.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단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은 정기 휴관일이니 참고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
(취재협조=웹투어)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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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어진 소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