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간직한 스페인에서의 겨울여행
최근 해외를 배경으로 한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여행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쿠바를 배경으로 한 tvN 드라마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옛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도시, 스페인 그라나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이국적인 풍광과 함께 낯선 유럽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여유와 정열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스페인'. 따스한 햇살과 함께 로맨틱한 겨울 여행을 떠나보자. (사진=웹투어 제공)
드라마의 주 무대인 스페인은 유럽의 남서쪽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한 나라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
지중해에 자리해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를 보이며 따스한 햇살 아래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겨울 여행지로 특히 인기가 높다. 또 겨울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봄 그리고 여름휴가 시즌에 비해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완벽하다.
이번 겨울에는 역사와 이야기로 가득한 정치·문화의 중심인 마드리드부터 이슬람 마지막 왕조가 남긴 알람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까지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이는 미학의 나라,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중세 유럽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톨레도는 마드리드 근교의 소도시로 스페인 여행에서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 마드리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다채로운 경관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도시다. 마드리드는 10세기경 톨레도를 방어하기 위해 무어인이 세운 성채에서 비롯됐으며 당시에는 마헤리트라 불렀다. 이 성은 마드리드가 수도로 된 후에는 왕궁이 되었고 동시에 이 도시의 중심이 됐다.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현대식 시설들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에서 볼 법한 낭만적인 유럽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마드리드에는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부터 마요르 광장, 스페인 대표 작가인 세르반테스의 기념비가 있는 스페인 광장, 왕실의 여름 별장이었던 레띠로 공원 등 볼거리가 넘쳐난다.
그라나다는 인구 약 23~24만 명의 도시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웅장한 규모의 알람브라궁전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꼭 가봐야 하는 곳이 됐다. (사진=웹투어 제공)
◇ 그라나다
스페인 남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 그라나다에서는 이슬람 왕조의 슬픈 역사가 배어 있는 알람브라(알함브라) 궁전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장식의 방이 2개의 커다란 파티오로 구성된 알람브라 궁전은 13세기 후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왕조의 무함마드 1세 알 갈리브 시대에 제작됐다.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유럽에서 현존하는 이슬람 건축물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이슬람 미술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사진=웹투어 제공)
단 알람브라 궁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문화재 보존을 위해 관광객의 입장을 엄격히 제한하기 때문에 일일 입장 인원이 예약제로 진행되고 있다. 현지 성수기 기간 입장객이 몰릴 경우 입장이 불가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바르셀로나의 구엘공원에 가면 형형색색의 모자이크로 장식된 건물들 때문에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사진=웹투어 제공)
◇ 바르셀로나
피카소와 천재 건축가 가우디를 배출한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가우디 초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레이알 광장, 스페인 건축 예술품 카탈라나 음악당, 구엘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카사 비엔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산 파우 병원, 기암괴석 속에 세워진 카탈루냐의 성지 몬세라트 등 주옥같은 명소들이 즐비하다.
특히 가우디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가우디의 건축물이 많으니 하루 정도는 그의 흔적을 둘러보는 가우디 투어에 도전해보자.
만약 아름다운 바르셀로나의 밤을 느껴보고 싶다면 바르셀로나 야간 투어도 좋다. 바르셀로나의 번화가인 람블라스 거리와 지중해의 아름다운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천천히 거닐며 밤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여행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줄 미식 또한 완벽하다. 대서양과 맞닿은 해양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올리브유, 토마토, 마늘 등을 이용한 요리가 넘쳐난다.
파에야(paella)는 쌀과 고기, 해산물, 채소를 넣고 만든 스페인의 쌀요리로 향신료인 사프란이 가미돼 특유의 노란색을 띤다. (사진=플리커 제공)
스페인식 볶음밥인 빠에야가 가장 유명하며 타파스와 핀쵸스 같은 스낵류, 달콤한 추로스 등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음식도 많다. 자유여행으로 떠나도 좋은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의 맛과 분위기를 천천히 음미해보자.
한편 웹투어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스페인은 겨울에 떠나면 특히 좋은 여행지"라면서 "6박 8일 일정의 스페인 세미 패키지는 소수 인원으로 맞춤여행은 물론 전문 가이드 일정과 자유시간이 적절한 조화돼 더욱 알차게 스페인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협조=웹투어)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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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어진소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