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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러시아′...항공일주로 편안하게

newly everyday 2018. 12. 24. 12:49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러시아′...항공일주로 편안하게


[OBS 트래블팀=김성해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인 러시아. 세계지도를 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러시아는 미국보다 1.8배, 한반도의 78배에 달하는 크기 덕분에 국가 내에서도 시차가 발생할 정도다.

러시아의 동쪽 끝 추코트 반도와 서쪽 끝 칼리닌그라드 지역 간의 시차는 11시간으로 얼마나 넓은 대륙인지 짐작케 한다.

때문에 러시아를 일주하기 위해서는 횡단열차로만 15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보다 빠르게 러시아 일주를 하고 싶다면 항공기 일주에 도전해보자.


독수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블라디보스토크 전경. (사진=자유투어 제공)  

 
자유투어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 횡단을 버킷리스트로 삼고 있다"며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하면서 러시아 일주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러시아를 일주하면서 다양한 도시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저마다의 매력이 가득하지만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유명한 도시들은 꼭 방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보스토크 혁명광장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구소련을 위해 싸웠던 병사들을 위해 만든 곳이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과 끝 블라디보스토크

'동방을 지배하다'라는 뜻의 블라디보스토크는 동해연안의 최대 도시이자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다. 또 지난 2012년에는 APEC 회담이 열린 지역이기도 하다.

러시아 정통 양식으로 세워진 러시아 정교회와 아무르만을 따라 해변가에 위치한 해양공원, 도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구 소련을 위해 싸웠던 병사들을 위한 혁명광장 등이 주요 볼거리다.


지구 4분의 1바퀴를 도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사진=자유투어 제공)


그 중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관광요소는 바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다. 유럽 모스크바와 아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열차의 총 길이는 9,334km에 달한다.

이는 지구 둘레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거리로 주요 역만 59개이며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시간대가 7번이나 바뀌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인 셈이다. 열차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6박 7일 동안 달리며 우랄 산맥과 시베리아 초원 지대를 가로지른다.


세계자연 문화유산인 이르쿠츠크의 바이칼 호수. (사진=자유투어 제공)


◇ 천혜의 경관과 에메랄드 빛 수질의 바이칼 호수

수도 모스크바로부터 동쪽으로 약 4,200km 떨어진 이르쿠츠크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호수가 있다. 약 2500만 년 동안 존재해왔으며 수심 1,742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이칼 호수는 이르쿠츠크와 브랴티야 자치공화국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호수에는 26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어 지난 1996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종다양성의 보고로 인정받아 세계자연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성스러운 바다', '세계의 민물 창고', '시베리아의 푸른 눈', '시베리아의 진주' 등으로 불리는 바이칼 호수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가장 깊은 오지에 묻혀 있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로 남아있는 곳이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건축물 크레믈린 궁전. (사진=자유투어 제공)


◇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모스크바는 영어로는 모스코라고 불리며 유럽 러시아 중부, 모스크바강 유역에 자리잡고 있다. 모스크바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는 바로 크레믈린 궁전이다. 러시아어로 ‘성벽’ 또는 ‘요새’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크레믈린은 러시아의 상징이자 현지의 위대함을 볼 수 있는 궁전이다. 이름에 걸맞게 모스크바 어느 도시를 가든 볼 수 있다.

약 2km 길이의 삼각형 모양으로 축조되어 있으며 그 위에는 통로와 포대가 설치되어 있고, 높이는 약 8~18m 가량의 15개 망루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궁에는 성모수태고지사원, 대 크렘린 궁전, 무기고, 크렘린 대회궁전, 대통령 궁, 대천사 사원, 황제의 종, 병기고, 이반 대제의 종루, 그라노비타야 궁전, 성모승천 사원, 황제의 대포, 12사도 사원 삼위일체 다리, 레닌묘 등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피의 구원사원. (사진=자유투어 제공)


◇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수많은 운하와 400여 개가 넘는 다리가 있어 '북쪽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구소련 시대에는 레닌그라드라고 불렸으나 1980년대 개방화가 진정되면서 옛 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찾았다.

페테르부르크란 약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피의 구원사원, 에르미타쥐 박물관 등 많은 볼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바로 여름궁전이다.


러시아 및 유럽의 예술가, 건축가들의 총동원되어 만들어진 여름궁전 분수정원. (사진=자유투어 제공)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약 30km 떨어진 핀란드만 해변가에 위치한 여름궁전은 표트르 대제가 파티 장소로 쓰기 위해 만든 것이다. 당시 러시아 제국의 위엄과 황제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으며, 150년이란 시간 동안 건축 됐다.

공원을 짓기 위해 러시아와 유럽 최고 건축가들, 예술가들이 총동원됐으며 20여 개의 궁전과 140개의 화려한 분수, 7개의 아름다운 공원이 만들어졌다.


(취재협조=자유투어)
김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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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어진 소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