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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의 얼굴, ′말레콘(Malecon)′/ 남자친구

newly everyday 2018. 12. 13. 09:15


쿠바 아바나의 얼굴, ′말레콘(Malecon)′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tvN 드라마 '남자친구'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중미 지역의 쿠바다. 쿠바는 낯선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을 키워가는 그들의 이야기처럼 이국적인 낭만이 어우러진 장소다.

그중에서도 티저 속 석양이 지는 방파제에서 남녀 주인공이 기대어 있던 곳,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박보검이 송혜교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찍힌 쿠바의 명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드라마 '남자친구'에 등장한 아바나의 말레콘 비치가 아름다운 석양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사진=알고마스 여행제작소 제공)  

 
아바나 대표 명소이자 아바나의 얼굴이라고도 불리는 말레콘(Malecon)이 바로 그곳. 말레콘은 거센 파도를 잘게 부수기 위해 설치한 방파제로 국내 드라마 '남자친구'를 비롯해 해외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 쿠바를 소재로 만든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명소 중의 명소다.

살바도르 요새부터 대략 7km까지 이어지는 방파제 해안 도로로 1900년대 초 미국에 의해 건설됐다. 카리브해의 거친 파도로부터 수도 아바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쿠바에 영향력을 행사한 미국이 아바나에 남긴 첫 흔적이기도 하다.


평범한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즐기고 있는 쿠바 현지인들의 모습. (사진=알고마스 여행제작소 제공)


여행객은 물론 쿠바 현지 사람들에게 소중한 휴식처가 되며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전 세계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또 강한 바람이 불면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변까지 밀려오는,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장면을 마주할 수도 있다.

일상의 낮은 평범하지만 여유와 안정을 느끼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다. 해변 곳곳에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며 파도가 잔잔할 때는 수영을 즐기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짙푸른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조용하게 독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사진=알고마스 여행제작소 제공)


사실 말레콘은 낮 시간보다는 노을이 지는 저녁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어둠이 깔리고 붉은 노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부터 가족,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말레콘 위에 앉아 카리브해의 낭만을 즐기기 바쁘다.


아바나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말레콘 비치'는 쿠바 특유의 이국적인 감성과 파란 바다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사진=알고마스 여행제작소 제공)


게다가 방파제 옆에는 6차선 도로가 있고 도로 건너편에는 아름다운 파스텔 톤의 건물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고급 레스토랑도 있으니 이색적인 쿠바 요리와 함께 말레콘의 노을을 음미해보자.


(취재협조=알고마스 여행제작소)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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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어진소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