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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필수코스이자 세계 5대 미봉 ′피츠로이′

newly everyday 2018. 12. 12. 13:19

남미여행 필수코스이자 세계 5대 미봉 ′피츠로이′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는 파타고니아 최고봉 피츠로이.사진=오지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아르헨티나 로스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엘 찰텐. 산으로 둘러싸인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 엘찰텐은 매년 1월이면 전 세계 트래커와 산악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세계 5대 미봉 중 하나인 피츠로이 산의 입구이자 피츠로이로 향하는 베이스 캠프이기 때문.

피츠로이는 파타고니아의 최고봉으로 원주민들은 산 정상에서 기류들이 충돌해 공기가 뭉쳐지는 모습이 마치 하얀 연기를 뿜어내는 것 같다 하여 연기를 뿜어내는 산이라는 뜻의 '엘 찰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산세가 험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기후와 강풍으로 등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웅장하고도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전 세계 산악인들을 매료시킨다. 


세계 5대 미봉 중 하나인 피츠로이. (사진=오지투어 제공)


피츠로이 트래킹은 일반 피츠로이 트래킹 코스와 카프리 호수 코스, 라구나 로스 트레스 코스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일반적인 피츠로이 트래킹 코스는 엘 찰텐 북쪽 외곽에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구릉지대를 가로질러 블랑코강이 흐르는 계곡으로 빠지는 코스다. 일출에 맞춰 떠나면 피츠로이 봉우리가 붉게 물드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카프리 호수 코스는 피츠로이에 있는 카프리 호수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왕복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길이 무난해 가볍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큰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트래킹 코스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카프리 호수에서 다시 로스 트레스 캠프까지 걸어야 하는 라구나 로스 트레스 코스는 왕복 8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코스다.

대체로 평탄한 코스지만 로스 트레스로 향하는 마지막 1㎞의 길이 가파르고 힘들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개인의 체력 상태를 고려해 코스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 1km를 지나면 아름다운 세 개의 호수가 눈앞에 펼쳐진다. 힘들게 도착한 탓인지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한 감동이 몰려온다. 


출처)에어진소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