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의 시작점이자 잉카문명을 간직한 ′페루′
남미여행의 시작점이자 잉카문명을 간직한 ′페루′
남미여행의 하이라이트 마추픽추. (사진=자유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중남미로 눈길을 돌려보자.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어 쉽게 떠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한 만큼 가치 있는 여행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남미여행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페루를 방문해보자.
잉카문명을 감상할 수 있는 이카사막, 나스카 라인 등 남미 볼거리의 절반이 페루에 있다고 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다. 뿐만 아니라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야 할 여행지'이자 남미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마추픽추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추픽추는 잉카 문명이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품이다. 땅에서는 한눈에 가늠할 수 없지만 하늘에서 보면 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여 '잃어버린 공중도시'라고도 불린다.
주위를 빙 둘러 높이 솟은 기암절벽들과 무성한 숲들은 공중도시의 고독과 신비를 더욱 절절히 느끼게 한다. 고대 잉카제국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한 잃어버린 태양의 도시 마추픽추는 1911년 한 미국인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꼭꼭 숨겨져 있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정복 당시까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던 잉카의 역사를 서면으로 정리했으나 마추픽추는 이 정리 본에 언급되지도 않았다. 적어도 잉카시대 이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건설 목적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다.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사진=자유투어 제공)
여행지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을 더욱 깊이 있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로모살타도와 꾸이찰타도는 페루 여행 시 반드시 맛봐야 할 대표 요리다.
로모살타도는 19세기 페루로 이주·정착한 중국 이민자들에 의해 전해진 음식으로 가늘게 썬 쇠고기에 간장 양념을 한 후 감자, 양파, 토마토 등의 채소와 함께 볶은 쇠고기 채소볶음이다.
주로 밥과 함께 먹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 중 하나다. '로모'는 '등심', '살타도'는 '소테' 요리를 뜻하며 '로모 데 바카(Lomo de Vaca)' 또는 '로미토 살타도(Lomito saltado)'라고도 부른다.
꾸이찰타도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꾸이'라고 부르는 기니피그를 구워낸 음식으로 지방질이 거의 없고 담백하다. 스페인 식민지시대 이전부터 존재한 페루의 전통 음식으로 소고기가 일반화되기 전 중요한 단백질원이자 보양식의 역할을 했다.
특히 당시에는 귀한 음식으로 신분이 높은 귀족들만 먹었으며 제례 의식에 사용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대부분 통구이 형태로 요리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밀가루를 입혀 튀겨 먹기도 한다.
페루 음식은 대부분 매우 짜기 때문에 주문 시에 소금을 적게 넣어 달라고 하거나 빼달라고 요청한 후 기호에 맞게 넣는 것이 좋다.
(취재협조=자유투어)
장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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