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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저비용 VS 대형항공사′ 뭐가 다르길래?

newly everyday 2018. 11. 1. 08:55


[MT리포트]′저비용 VS 대형항공사′ 뭐가 다르길래? 



[불붙은 LCC 경쟁]대·소형 구분보다 비즈니스모델 차이로 봐야...LCC, 기내서비스 최소화 기종단일화로 운용비 절감


LCC와 FSC 비교분석/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LCC(저비용항공사)와 FSC(풀서비스항공사)의 차이는 단순히 규모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다. 서로 다른 특성의 비즈니스 모델로 봐야 한다.


FSC가 대형 항공사이고, LCC는 소형 항공사라는 통념은 적절치 않다. 단적인 예로 미국 사우스웨스트는 LCC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다.


LCC는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했다. 지정좌석·기내식·위탁수화물 서비스 등은 별도 유료로 책정한다. 항공기 기종과 좌석도 단일화한다. 이런 방법으로 운용비용을 절감한다. 국내에는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등 6개 국적 LCC가 있다.


LCC는 좌석 밀도를 극대화하고 직판·온라인 판매 방식을 주로 쓴다. 거점 운영(point-to-point)을 통해 각 수요가 필요한 지점끼리 수많은 선으로 연결한다.


대형 공항보다 수요가 많은 공항을 위주로 운항하는 셈이다. 최근 지방발 수요가 늘어나자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편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상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스타항공이 블록 완구 업체 옥스포드사와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제품 ‘이스타 타고’를 블록세트를 출시했다./사진제공=이스타항공


이에 반해 FSC는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한다. 무료로 수화물·기내식·스낵 등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2개사가 대표적이다.


좌석은 클래스별로 다르다. 여행사 등 다양한 판매 방식을 추구한다. 터미널 방식(hub-and-spoke)으로 주요 허브 공항 위주의 운용을 한다. 예컨대 인천국제공항이 허브 역할을 하고, 동북아나 유럽·미주가 스포크 형태가 된다. 여객뿐 아니라 화물 영업도 한다.


국제선의 경우는 할인율이 많고, 노선별 금액이 상이해 비교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국내선의 경우 평균운임(2016년 사업보고서 기준)은 대한항공이 6만414원, 아시아나항공이 4만8763원, 제주항공이 4만4750원으로 차이가 났다.


항공사는 노선 가격 책정 시 이를 국토교통부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 국토부는 LCC에 최고 가격 수준을 FSC보다 20% 정도 낮춘 금액으로 책정·신고토록 권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CC의 평균 운임은 시장 구조상 FSC보다 10~30% 낮게 책정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여객기 144대, 71대를 화물기 23대, 13대를 보유 중이다. LCC(여객기만 보유)를 보면 제주항공이 38대, 진에어 26대, 에어부산 25대, 티웨이 21대, 이스타 18대, 에어서울 6대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LCC 업계 주력 기종은 보잉 737-800이다.


제주항공이 운행중인 항공기/사진제공=제주항공 
장시복 sibokism@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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