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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깃든 땅 ′사할린′

newly everyday 2018. 10. 30. 08:49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깃든 땅 ′사할린′ 



 
사할린 승리광장에 위치한 동방정교회. 내부의 화려한 그림과 금색, 푸른색 돔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건물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김성해 기자] 오호츠크해에 자리하고 있는 러시아의 사할린 섬은 한국인에게 역사적으로 아픔이 많은 땅이자 친숙한 땅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에 의해 많은 한국인들이 사할린 땅에 징용으로 끌려가 탄광 및 군수공장에서 혹사당했던 곳이다.


때문에 종전된 이후에도 한인 1세와 후손 등 4만여 명의 한인 교포들이 살고 있으며 곳곳에는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2007년 10월 건립된 망향의 언덕. 일본군에 의해 희생된 한인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비가 세워진 곳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특별히 오는 2019년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역사적인 해를 앞두고 자녀들과 역사의 아픔이 깃들어 있는 사할린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웹투어가 2박 3일 혹은 3박 4일의 일정으로 사할린을 방문해 한일강점기의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상품을 출시, 눈길을 끈다.

 

 
러시아어로 '산공기'라는 뜻을 의미하는 고르늬보즈두흐 전망대. 이곳에서는 산뜻한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풍경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웹투어 제공)

 

◇ 항구도시 코르사코프

러시아 사할린 섬 남부 오호츠크해에 위치한 가장 큰 도시 코르사코프는 다채로운 문화가 융합되어 있는 곳이다.

러시아의 문화가 가득한 이곳에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이 체류하면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게 된 것.

코르사코프는 과거 열강들의 세력 다툼 속에서 격동의 세월을 보낸 지역이지만 지금은 완전히 평화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의 평화로움이 새삼 신기하기만 하다.

특히 러시아식 구조의 관공서와 일본식 관공서가 나란히 서 있는 독특한 광경은 일제강점기의 상처를 후손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이 외에도 코르사코프는 현대적인 건축물과 박물관 등 동서양의 문화가 골고루 섞여있어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사할린  원주민의 전통문화와 역사, 문화유산 등을 볼 수 있는 사할린 지역 박물관. (사진=웹투어 제공)

 

◇ 사할린 지역 박물관

사할린 주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과 연구 및 교육 문화 기관 중 하나인 사할린 지역 박물관. 이곳은 일본이 지은 건물이지만 종전 후 러시아에 귀속된 건물이다.

1932년 일본은 섬의 자연사 수집을 위해 일본 전통 제국 왕관 스타일로 건물을 지었다. 때문에 러시아 땅에 남아있는 동양의 흔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료되고 사할린 남부와 쿠릴 섬이 해방된 후 박물관은 유즈노사할린스크에 귀속됐다. 박물관은 사할린과 쿠릴 열도의 자연사 유물 보관소이자 사회 문화적 역사를 지키고 있으며 러시아 연방 민족의 자연사와 역사, 문화유산에 관한 20만여 개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한인 동포들의 역사와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한인 문화센터. (사진=웹투어 제공)

 

이 외에도 사할린에는 러시아의 역사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러시아 전쟁 역사박물관과 일본군에 의해 희생된 한인 희생자들의 위령비가 세워진 망향의 언덕, 일제강점기 때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한인 동포들의 역사가 전시된 한인 문화센터 및 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 요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러시아 사할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웹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출처) 에어진 소식지